시모노세키 조약 욕망의 격전장 한번쯤은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바다안의 극락정토로 갑니다……..”

8세 왕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 외할머니는 손주인 안토쿠 왕을 안고 시모노세키 칸몬해협 바다로 뛰어들어 생을 마감합니다.

일본 역사에서 왕의시대가 막부의 시대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어린 손주인 왕의 질문은

‘우리 이제 어디 가요?”

였고 대답은

“극락정토로 갑니다.”

 

이 대화가 이루어 졌던 역사의 현장은 조선통신사가 조선을 떠나 첫번째로 상륙한 지점과 같은 장소입니다.

조선통신사가 시모노세키에서 묵은 장소도 어린 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아카마신궁 이었습니다.

아카마 신궁의 바로 옆에는 일본에게 패배한 청나라가 조선에서 손을 떼기로 한 청일강화조약의 기념관이 있습니다.

청나라의 굴욕의 장소입니다.

동북아에서 이토록 역사적 스토리가 가득한 장소는 많지 않습니다.

한중일 3국의 역사의 현장입니다.

문득 그 장소에 가보는 여행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간사이 와이드 패스로 구라시키 까지 정복하기 <— 클릭

 

 

후쿠오카 공항에서
고쿠라역으로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고쿠라역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하카타역으로 갑니다.

후쿠오카 공항 도착한 후에 하카타역까지 택시가 가장 편한 방법 입니다.

대략 1,500엔에서 ~1,600엔 정도면 하카타역 까지 갈 수 있습니다.

캐리어가 있고 짐이 많으시면 동행과 함께 택시를 타면 대중교통과 엇 비슷한 요금이 나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짐이 많으실때 택시 이용도 괜찮습니다.

하카타역에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혹시라도 각종 패스권을 구입해서 하카타역에서 교환하셔야 하실 분들은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 듯 합니다.

하카타 역에는 지역의 명물 식당들이 많고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하실 분들은 하카타 역에서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팁 입니다.

그 중 한군데 정말 간단히 해결하시려면 역사 지하에 있는 ‘우치노타마고’를 추천합니다.

딱 계란밥 입니다.

바쁜 시간에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메뉴이고 그럭저럭 맛도 괜찮습니다.

 

 

소닉기차를 타고
고쿠라역에
도착했습니다.

 

고쿠라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고쿠라역은 숙소로서 선택하기 좋은 장점이 많이 있는 곳 입니다.

일단 숙소가 하카타역 부근에 비해서 저렴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하카타역에 비해서 조금 덜 붐빕니다.

그래서 주변 상가들도 하카타역 주변에 비해서 덜 혼잡합니다.

규슈지역을 여행하신다면 하카타도 좋지만 고쿠라역 주변도 고려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고쿠라역 주변으로 고쿠라성과 무라사키강의 산책길도 가까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역사주변으로 은하철도 999, 하록 같은 만화를 테마로 한 조형물도 있어서 둘러보고 즐기기에 참 좋은 곳 입니다.

 

 

고쿠라역에서
시모노세키역으로

 

다음날 코쿠라 역에서 시모노세키행 일반 열차를 타고 시모노세키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시모노세키역은 시모노세키 항구터미널과 가까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카라토 시장으로 방문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고쿠라역에서 시모노세키행 280 엔 지출했고 버스정류장에서 17Y 버스를 타고 카라토 시장에서 내려서 버스 220 엔 지출했습니다.

걷기에 자신있으신 분은 시모노세키역에서 카라토 시장까지 걸으셔도 괜찮으실것 같습니다.

​팁) 하카타의 텐진버스터미널에서 카라토 시장입구까지 한번에 연결되는 버스가 있습니다.

일정이나 루트에 따라서 버스여행도 고려해 보세요

 

 

카라토 시장과
칸몬대교
그리고 역사의현장

 

사람들 바글바글 많습니다.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그리고 여러 나라 관광객이 다 뒤섞여서 너무 많습니다.

인기점포의 초밥은 한참을 기다려야 되는 분위기 입니다.

대충 아무거나 사서 2층 올라가면 간이 테이블이 있습니다.

시모노세키

1층의 바다전망 노상에서 서서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카라토 시장근처에 바다건너 모지코항과 카라토시장을 오가는 페리 터미널이 있습니다.

그 페리 터미널 옆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 편의점에서 맥주와 음료수는 사왔습니다.

 

 

카라토 시장
이용방법

 

1. 시장을 둘러보며 구매

2. 구매 후 2층이나 야외로 이동해서 식사

3. 현금만 되는 곳도 있으니, 현금을 적당히 챙겨 가시는 걸 추천

4. 주말 금,토,일 만 초밥 시장이 열리며,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5. 마구로(참치)가 가격 차이가 큰데, 가격 차이가 큰만큼 손님이 많이 모여있는 편

개인 사정에 맞춰 시간을 좀 더 쓰냐, 돈을 더 쓰냐 정도로 이해하면 되고, 둘 이상 방문할 경우 우선 누군가가 자리부터 맡는게 좋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는 순간부터 자리 잡기는 생각보다 어려워집니다.

카니미소지루 (게장국) 도 판매하고 있으니 같이 구매해서 식사하는 걸 추천합니다.

사람많은걸 싫어하시면 패스~~다만 건어물 좋아하시는분은 시장의 건어물 사셔서 맥주와 한잔도 의외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시장 바로 근처에 있는 칸몬대교의 아래쪽으로 이동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시모노세키조약 (청일강화조약)의 그 장소 입니다.

이곳에서 청나라와 일본이 청일강화회의를 하였고 그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일본의 손에 넘어가는 기반이 되어버린 장소 입니다.

청나라 리홍장과 일본 이토 히로부미의 흔적이 있습니다.

복어를 좋아했던 이토 히로부미가 복어식당인 이곳을 택하였고 그 시절의 소품과 분위기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구글맵에 [청일강화기념관] 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카마신궁] 이 아카마신궁이 어린왕의 죽음을 기리는 신사입니다.

신사건너편 바닷가 해안이 조선통신사가 상륙한 해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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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몬대교 쪽으로 이동합니다.

칸몬대교 바로 아랫쪽에 [단노우라전장 흔적] 이 있습니다.

이곳이 어린왕과 외할머니 스토리가 있는 곳 입니다.

뒤로 보이는 [ Kanmon tunnel pedestrian walkway shimonoseki exit 조금 떨어진 곳에 ‘칸몬터널인도입구 시모노세키쪽’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에서 엘리베이터을 타고 내려가면 사람과 자전거가 통행가능한 터널이 있습니다.

칸몬해협을 걸어서 건너는 땅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큐슈와 혼슈를 연결하는 인(人)도터널 입니다.

일본이 전쟁시절 물자의 수송과 사람의 이동을 적국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건설한 터널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관광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라토 시장에서
모지코로

 

 

칸몬해협을 건너서 걸어가려고 했지만 모지코항까지 생각하면 걷는 거리가 너무 많아질것 같아서 가라토 시장 옆으로 다시 이동해서 모지코행 배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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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 2층에 앉았습니다.

바람도 쎄고 햇볕도 쎘지만 배 위가 더 좋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과 시모노세키 타워 칸몬해협 푸른하늘 물살 센 파도 모든 것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순간 이었습니다.

역사의 현장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모지코항 도착 했습니다.

배를 십분 좀 넘게 탔는데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 느낌입니다.

완전하게 레트로 스타일로 정비된 모지코항은 이국의 정취가 가득 했습니다.

모지코항과 모지코역도 관광객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주 붐비지는 않고 딱 좋은 정도의 설렘과 여유로움이 있는 분위기 좋은 관광지 입니다.

아주 오랫만에 경험하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마구 뒤섞이는 묘한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해야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시모노세키에서 조금더
깊은곳으로
쵸후모리 저택까지
찾아가는 길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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