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발생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동 빈대퇴치법
10월 19일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40여마리 사육)에서 수의사 진료 중 4마리에서 피부병변을 발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일 럼피스킨병 으로 확인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습니다.
럼피스킨병이란 소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며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던 질병입니다.
럼피스킨 _
사람에게
교차 감염은
되지 않는다
최근 연이어 대구 빈대 ( 계대 빈대 ) 에 이어 럼피스킨 까지 질병과 방역 관련 뉴스가 많은 시기입니다.
프랑스도 빈대로 인한 큰 뉴스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몇일전 부터 실시된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과 여러가지 조치사항에 대해 주목해보며 이에 대해서 뉴스로 다뤄지고 있는 내용을 요약해 봅니다.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동 _
소 럼피스킨병 _
조치 사항
“이에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소 농장 관련 종사자·차량 및 물품의 이동을 금지하는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럼피스킨병이란 소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며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던 질병이다.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국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동제한 기간 중 집중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긴급 백신접종 범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소의 럼피스킨병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인 럼피스킨병은 주로 흡혈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소의 해외 신종 피부병입니다.
최근 서남 아시아, 동남 아시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남동부, 대만, 러시아 극동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소와 관련된 축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 럼피스킨병은
발생 시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럼피스킨병 발생국의 살아있는 소 및 소 유래 축산물은 국제적으로 이동이 제한됩니다.
또한 아프리카를 벗어나 빠르게 전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질병 이자 국경초월질병으로 국가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2. 전세계 럼피스킨병 발생 현황은?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최초 발견된 이래로 상당 기간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여겨졌었습니다.
그러나 1989년 최초로 아프리카를 벗어나 이스라엘에서 발생을 시작으로 중동 전역으로 확산된 이후 터키를 통해 발칸 반도에 위치한 남동유럽(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또한 러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칸 접경지역인 중국 신장지구에서도 2019년 9월에 보고되어 점점 동쪽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2020년 6~7월 중국 남동부지역 및 인접 대만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국내 유입 발생 위험성이 증가한 상황이었습니다.
3. 럼피스킨병은 어떤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나?
럼피스킨병에 의한 직접인 경제적 손실은 일부 감염 동물의 폐사 피해와 함께 감염 후 장기간 동물을 괴롭히는 피부·점막 결절로 인해 파생되는 증상으로 인해 주로 유발됩니다.
럼피스킨병에 감염되면 몸 전체를 뒤덮는 전신성의 수많은 작은 괴사성 또는 궤양성의 혹덩어리(결절)가 형성되어 가죽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게 되므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입안과 장점막 등 소화기 점막에도 결절 병변이 발생하여 소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심하게 수척한 상태로 수개월간 지속되므로 도체(고기) 생산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우리나라 고기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우와 육우는 럼피스킨병에 감수성 높은 종으로 분류됩니다.
어린 송아지는 더 감염에 취약하고 심각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육 젖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홀스타인종은 감염 시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비율이 높으며, 우유 생산 양도 급격히 감소됩니다.
감염 젖소는 우유 생산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외 수소에서는 고환염으로 인한 일시적 또는 영구적 불임, 암소에서는 유산 등 번식 장애 관련 피해도 발생합니다.
4. 럼피스킨병의 특징은?
한 농장에 럼피스킨병이 유입 발생하게 되면 폐사율은 높지 않으나 심각한 증상, 경미한 증상, 무증상 소가 혼합되어 존재하므로 럼피스킨병의 임상증상을 관찰하고자 한다면 전 두수를 대상으로 개체별로 꼼꼼히 관찰해야 합니다.
럼피스킨병에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4일~14일로 보고되나, 야외 발생 상황에서는 최대 5주까지의 긴 기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감염된 소의 초기 증상은 41.5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눈물, 콧물, 침흘림 증상이 보이며, 눈에 띄기 쉬운 체표면 림프절이 커지는 증상 등이 관찰됩니다.
또한, 착유 중인 소에서는 우유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는 증상도 관찰됩니다.
또한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각막, 입 점막, 내부 소화장기, 호흡기, 생식기 등의 점막에서도 결절 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결절로 인해 심한 눈물, 콧물, 침흘림과 함께 식욕부진, 불임(고환염), 유산 등의 증상도 동반됩니다.
감염 소의 피부결절은 온 몸에서 발견될 수 있지만 특히, 머리, 목, 유방, 회음부, 항문 주변 등 털이 적은 부위에서 더 잘 관찰되므로, 개체별 임상 관찰 시 해당 부위를 보다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5. 럼피스킨병은 어떻게 전파될까?
럼피스킨병의 전파는 주로 흡혈 곤충인 파리류, 모기류, 진드기류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이다 보니 곤충 서식 및 생장에 유리한 기후조건인 따뜻한 시기에 발생이 집중되는 특징을 나타냅니다.
또한, 감염된 동물의 피부 결절병변, 침, 눈·코분비물 등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매개물(사료통, 음수통)을 통한 간접 전파의 가능성도 보고됩니다.
6. 럼피스킨병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신고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소 농장주와,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수의사, 도축장 종사자 등)가 럼피스킨병의 임상증상에 대해 잘 인지하고, 의심되었을 때 즉시 관할 가축방역기관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동유럽국가와 서아시아국가의 사례를 근거로 첫 발생건을 조기에 검출한 후 살처분과 함께 신속한 백신접종 정책을 수행할 경우 질병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질병 전파 흡혈곤충 수를 줄이기 위한 농가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럼피스킨병은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그동안 거의 무시되어 왔던 소의 신종 질병인데 최근 중동을 거쳐 동유럽지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이 유입하여 확산하게 되면 백신접종 없이 이 질병은 근절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기 때문에, 만에 하나 국내에 유입한다면 최초 발생(index case) 건을 조기에 검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홀스타인 젖소에서 더 감염이 잘되고 증상도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젖소에서 먼저 증상이 관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